2026년 신형 그랜저부터 탑재되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의 개념, 적용 일정, 주요 기능과 신기술, 현장 반응 및 전문가 리뷰를 한눈에 정리합니다. 자동차 소프트웨어의 미래상을 제시하는 이 혁신 플랫폼이 어떻게 운전자 경험을 바꿀지 살펴봅니다. 플레오스 커넥트 플랫폼 개념 및 적용 로드맵
플레오스 커넥트는 현대차그룹이 2025년 개발자 콘퍼런스
‘Pleos 25’에서 처음 공개한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통합 브랜드 ‘플레오스(Pleos)’의 한 축입니다. Pleos는 라틴어 ‘더 많다(Pleo)’와 운영체제(OS)의 합성어로, 차량 제어 OS부터 인포테인먼트, 클라우드, 관제 설루션을 아우르는 엔드 투 엔드 통합 플랫폼을 지향합니다. 그중 Pleos Connect는 Android Automotive OS 기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기존 내비게이션 중심 UI를 넘어 앱 마켓, OTA(Over-the-Air) 업데이트, 사용자 프로필 동기화 같은 스마트폰 수준 UX를 제공합니다.
로드맵상 Pleos Connect는 2026년 2분기 신형 그랜저 LX·IG 모델부터 순차 적용됩니다. 초도 물량 종료 이후 기아·제네시스 등 계열사 전 차종으로 확대되며, 2030년까지 누적 2,000만 대 이상의 차량에 탑재가 목표입니다. 현대차그룹 소프트웨어 전략 책임자인 김태훈 상무는 “SDV(Software-Defined Vehicle) 전환의 핵심인 Pleos Connect를 통해 차량은 그 자체로 하나의 소프트웨어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Pleos의 클라우드 인프라와 연계해 주차·교통·충전 정보 제공, 카투홈(Home-to-Car) 호출 같은 모빌리티 서비스 생태계 확장을 예고했습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주요 기능과 혁신
Pleos Connect의 핵심은 대형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와 사용자 맞춤형 UX, 그리고 지속적 업데이트입니다. 가로형 12.3~12.9인치 QHD급 화면은 풀 터치와 제스처 제어를 지원하며, 드롭다운 알림 창과 위젯 배열을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습니다. 앱 마켓을 통해 내비·음악·라이프스타일 앱을 설치할 수 있으며, 개인별 프로필을 등록해 자주 가는 목적지, 선호 라디오 채널, 운전 모드를 자동으로 불러옵니다.
OTA 업데이트 기능은 Wi-Fi 또는 5G 네트워크를 통해 시스템, 앱, 지도 데이터를 무선으로 갱신하며, 기존 CCNC(현대 통합 커넥티드 내비게이션) 대비 30% 빠른 업데이트 속도를 구현했습니다. 전기차 전용 메뉴는 최적의 충전 스케줄 제안, 배터리 잔량 예측, 회생 제동 강도 조절 기능을 제공해 EV 운전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AI 음성비서 ‘하이, 모빌리티!’ 호출로 복잡한 명령도 자연어로 수행 가능하며, 카메라·레이더 센서 융합 기반 레벨 2+ 자율주행 지원과 NPU(신경망 처리 장치) 탑재로 긴급 제동·차로 유지 보조 기능을 고도화했습니다.
플레오스 Connect는 차량과 클라우드를 연결하는 허브 역할도 수행합니다. 카투홈, 홈투카 기능으로 사전에 집안 스마트 기기를 제어하거나 도어록·조명 상태를 확인할 수 있으며, 스마트 시티 교통 정보와 주차장 공간 예측 서비스를 실시간으로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단순 인포테인먼트를 넘어 모빌리티 전반을 관리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현장 반응 및 신기술 전문가 심층 리뷰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공개된 Pleos Connect 체험 부스에는 하루 평균 3,000명이 몰려 초기 관심을 반영했습니다. 관람객들은 “UI가 직관적이고 디자인이 깔끔하다”, “앱 마켓에서 원하는 내비게이션 앱을 즉시 설치할 수 있어 편리하다”라고 평가했으나, “테슬라 인포테인먼트와 유사하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특히 영문 메시지 미번역, 반응 딜레이, 터치 오차 등 초기 완성도 보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모터그래프 김도현 기자는 “플레오스 Connect는 현대차그룹이 소프트웨어 제조사로 거듭나려는 시도”라며 “OTA 업데이트와 AI 음성비서는 글로벌 경쟁사 대비 뒤처지지 않지만, UI 독창성과 현지화(Localization) 완성도가 성공의 핵심”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자동차 소프트웨어 전문 애널리스트 전민기 연구원은 “앱 마켓 생태계 조성과 개발자 지원 프로그램이 풍성해진다면, Pleos Connect는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라고 조언했습니다.
반면 CCNC 사용 차주들 사이에서는 “이미 구매한 차량에서 빠르게 구형 시스템으로 전락한다”는 상대적 박탈감이 관측됐습니다. 이는 Pleos Connect 전환 시 업그레이드 유료화 여부, 사용자 경험(UX) 손실 최소화 전략이 향후 과제로 떠올랐음을 시사합니다.
결론: 요약 및 Call to Action
Pleos Connect는 신형 그랜저부터 적용되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으로, AAOS 기반 앱 마켓·OTA·AI 음성비서·레벨 2+ 자율주행 지원 등 다양한 신기술을 통합했습니다. 초기 완성도 보완이 과제지만,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전략의 핵심축으로 지속적 혁신이 기대됩니다. 실제 체험과 전문가 리뷰를 바탕으로, 신차 구매 시 Pleos Connect의 업데이트 계획과 기능 개선 로드맵을 꼼꼼히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